저개발국가 아동질환 퇴치 앞장 … 북한어린이 돕기도 관심

"경제성장에 비례해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베풀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4일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총재에 취임하는 최영민(50) 차기총재는 국내 40개 클럽 1천500여명의 회원을 대표하게 된다.

인천사람으로는 심상호 전 총재에 이어 2번째이고 15년만이다.

14년전 교육관련 사업을 하던 최 총재는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문으로 펴고 있는 키와니스의 활동방향이 마음에 들어 부평클럽에 가입했다. 이 클럽은 국내에서 3번째로 1967년 설립된 역사가 깊은 봉사단체다.

최 총재는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는 각 클럽별로 소년소녀가장 돕기, 불우 청소년 장학금 지급, 보육원 지원, 무의촌 진료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4년 뒤 국제키와니스 창립 100주년을 맞는 만큼 한국이 세계적인 모범지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키와니스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세계 90개국 1만5천여개의 클럽에 91만명의 회원이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국제봉사단체다. '우리는 교류한다', '우리의 재능을 공유한다'는 뜻을 담은 북미인디언의 말에서 키와니스를 따왔다.

최근에는 'Serving the children of the world'라는 구호아래 UNICEF(국제아동기금)과 손잡고 1억달러를 모금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개발국가에 만연된 어린이 질환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최 총재는 취임 이후 한국지구 활동에 북한어린이돕기도 적극적으로 펴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성인클럽뿐 아니라 빌더스클럽(중학교), 키클럽(고등학교), 써클K(대학교) 등 학생클럽을 적극적으로 창립해 2배의 조직, 3천여명의 회원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최 총재는 "시민들에게 아직 낯선 단체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봉사단체인 만큼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더 활발히 벌이면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할 것"이라며 "2배의 봉사활동을 통해 2배의 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키와니스 한국지구 총재 이취임식은 4일 오후 6시 라마다호텔송도에서 열린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