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총감독


 

   
 

"의식과 지각을 총 동원하는 새로운 영역입니다."

INDAF를 이끈 노소영(49·아트센터 나비 관장) 총감독은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것들이 기존의 미술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매체가 바뀐 만큼 우리가 사물을 대하는 경험도 달라졌다는데 노 총감독은 집중했다.

"변화된 기술력으로 형성된 새로운 관계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혼합된 세상을 즐겁게 탐색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노 총감독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성스럽던 영역에서 여전히 고고하게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여러 분야와 결합된 현장을 알리려 했다. 새롭게 자기 모습을 드러낸 예술과 반응할 관객에 대한 노 총감독의 기대도 크다.

"이곳의 작품을 본 관람객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어 갈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보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한 체험이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변화된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거죠."

하지만 기존 예술에 적응돼 있던 사람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혼돈을 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술이 더 이상 소비재에 머물지 않고 생산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해하는 게 관전 포인트죠."

노 총감독은 인천에서 이번 전시회를 연 것이 특별하다고도 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작업을 함께 했지만 한번도 관청과 일을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없어요. 그만큼 제가 표현하려는 의도와 목적을 공감하고 있었죠. 인천문화예술이 이번 페스티벌로 진일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