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끌어올린'제1호 인천시민 우물'//
   
 


인천시민이 모은 성금이 아프리카 케냐에서 '생명의 우물'로 변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 '팀앤팀' 인천지회(회장 한광덕)는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케냐의 말린디 야은궤나에서 대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호 인천시민 우물'을 만들었다.
 

   
▲ 인천시민의 성금으로 설치된 우물에서 말린디 야은궤나 주민이 펌프질을 하고 있다. 명패에 인천시 상징과 대한민국 국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인천시민의 성금으로 마련된 이번 구호활동은 11년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 15개국에서 수자원 개발 활동을 벌인 '팀앤팀'의 주도로 말린디 야은궤나, 부부부 마을, 카쿠마 난민촌 등 케냐 각지에서 펼쳐졌다.

 

   
▲ 한 아이가 물이 가득 들어있는 노란 물통을 머리에 지고 부부부 마을로 돌아가고 있다. 이 노란 물통은 아프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용품이다.

척박한 아프리카땅을 땀과 눈물로 적신 팀앤팀 대원들은 지난 1월에도 케냐 부부부 마을에서 3주동안 우물파기에 성공, 마을 주민을 수인성 질병과 물을 떠오는 문제에서 벗어나게 했다.

김경숙 팀앤팀 팀장은 "오염된 물을 둘러싸고 부족간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며 "물전쟁으로 수백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말했다.

팀앤팀은 오는 11월 카쿠마 난민촌에서 '제2호 인천시민 우물'을 만들고 물을 퍼올리는 양수기를 수리하는 등 구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나이로비(케냐)=글·사진 '팀앤팀' 인천지회 제공


※ 이 기사는 인천일보, 경인방송 iTVFM, 기호일보, 인천신문 4개 매체와 '팀앤팀' 공동취재로 작성된 것입니다.



팀앤팀(www.teamandteam.org)=1999년에 설치돼 지구촌 재난과 분쟁지역에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자원 개발사업으로 지역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국제 구호개발 NGO이다.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15개국에서 약 50명의 대원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전하고 있다. 후원문의 02-3472-2225
 

   
▲ 카쿠마 난민촌 아이들이 지난 13일 오후 난민촌 외각에 설치된 우물에서 손을 씻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 말린디 야은궤나 주민들이'팀앤팀'의 우물 파기 작업을 초조한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
   
▲ 주민들이 가축과 뒤엉켜 부부부 마을 저수지의 썩은 물을 마시고 있다. 이 저수지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 식수처로 이용하고 있다. 이 오염된 저수지를 둘러싸고 부족간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 카쿠마 난민촌 주민들이 지난 13일 오후 하루 할당량인 20ℓ의 물을 받기 위해 우물가로 몰려들고 있다. 난민촌에는 유엔난민기구가 운영하는 13개의 우물 펌프가 있다. 13개국 7만4천여명의 난민들은 이 우물들을 의지해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