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에 1천100권 기증 … 민선 5기 역점사업 탄력


"군포시가 '책읽는 도시만들기'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책을 기증하게 됐습니다."
 

   
▲ 장흥수(왼쪽)씨와 김윤주 군포시장이 도서기증 판넬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군포시


도서유통업을 하는 장흥수(관악도서유통 대표)씨가 최근 군포시에 도서 1천여권을 기증했다.

장 씨는 유아 및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을 정기적으로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윤주 시장이 민선 5기 역점사업으로 '책 읽는 군포'를 선포한 이후 개인자격으로 도서 1천권 이상을 한꺼번에 기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6일 장 대표가 기증한 영유아와 어린이을 위한 도서 1천100권은 분류작업을 마친 후 군포시청 1층 '큰 시민 작은 도서관'의 어린이코너에 비치될 예정이다.

앞서 김 시장은 "책 읽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독서진흥을 위한 각종 시책사업을 전개하고 도서기증과 도서 모으기 운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를 위해 "주민센터나 시청 등 관공서와 공원, 버스정류소 등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도서를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로 예정된 조직개편 시 사업을 전담할 부서를 만들어 다양한 책읽기 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관련된 홈페이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학교, 시민사회단체,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범시민 독서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독서붐 조성에 필요한 도서를 확보하기 위한 운동도 펼친다.

명사나 작가들을 초청, 강연회도 열고 도서아카데미, 독서희망프로젝트, 독서릴레이 등 독서장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는 이미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시청 현관에 신간도서와 잡지 등 6천권이 비치된 '큰시민 작은도서관'을 꾸몄다.

김 시장은 "청소년 교육도시로서 아이들과 시민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미래의 꿈을 갖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포=전남식기자 nsch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