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재료선정 … 관광객 입맛 맞춤 메뉴 개발


"음식은 건강이죠."

 

   
 

지난달 새로 부임한 김화준(51) 하버파크호텔 총 주방장은 남들에게 건강을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요리한다.
사람이 먹는 음식이 몸을 조성하고 체질을 만들어 간다고 믿는다.

그래서 늘 신선한 재료, 몸에 좋은 재료를 고른다.

"연안부두에서 싱싱하고 품질이 높은 해산물을 구할 수 있죠. 매일 많은 시간을 재료 선별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을 찾는 인천 관광객이나 외국인을 배려해 김 주방장이 선보이는 메뉴는 그의 자랑거리다.

"아침은 하루종일 속 편하시라고 죽이나 쌀국수, 찐 야채를 주로 내놓습니다. 유럽사람들을 위해 계란요리와 야채파이도 개발했고 일본관광객에게는 등푸른 생선과 연어를 쓴 맞춤형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로 요리경력 25년째로 접어든 그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난 고객의 접시를 하나하나 점검하며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혹시 음식을 남기지는 않았는지 맛있게 먹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저는 제 요리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음식을 맛볼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재료로 최선의 맛을 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혹시라도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손님이 있을까봐 늘 살펴보고 개선점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 주방장이 온 뒤로 하버파크호텔은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 뷔페만 하던데서 양식, 일식 단품 음식을 내놨다.

메뉴는 호텔이 인천앞바다 근처에 위치한 것을 활용해서 '월미도 사시미', '하버 스시'라는 이름을 붙이고 차별화를 꾀했다.

"지금 더 다양한 종류를 개발 중입니다. 와인 한잔과 함께하면 잘 어울리는 디너 메뉴 시리즈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