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합주부·골프교실 등 운영 …'특성화 우수학교 표창'등 수상


 

   
 

민간인 통제 구역이 내려다 보이는 38선 이북 작은 학교에 부임한 한 초등학교 교장이 지역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연천군 백학면 노곡리 노곡초등학교 한기현 교장.

교사들에게 "각각의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적성과 특기를 찾아서 그에 알맞게 개발해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간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는 한 교장은 노곡초등학교 부임 후 '작은 학교 큰 교육'으로 멋진 꿈이 자라는 'Happy School'을 만들기 위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65명의 학생
들과 함께하는 관악합주부를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관악합주부는 3~6학년 학생 전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선율로 매일 아침을 싱그럽게 맞이하고 있다.

또 '나는 특별한 어린이'라는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골프연습과 악기연습을 꾸준히 실시,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

또 '함께해서 더 행복한 노곡 가족 어울터'를 운영, 전교생 생일잔치와 꿈 자랑 등 주제별 체험학습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곡초등학교 운영위원장(정춘모·49·백학면 구미리)을 중심으로 한 운영위원회에서도 학교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 주변학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노곡초등학교는 기본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여름방학 중에 집중 교육을 실시해 학부모들에게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줘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한 교장은 부임후 몇개월도 안돼서 '방과 후 프로그램 우수학교 우수상'과 '초등학교 특성화 우수학교' 표창, 또 최근에는 '청소년 관악제 우수상'을 수상해 지역 주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연천=김진규기자 kt551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