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시청서 사진전 안내도우미 활동 …"평화통일 소망"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지역내 청소년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전시회를 관람하길 기대해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인천시청 1층 로비에서 전시중인 '2010 을지훈련간 안보사진 전시회'의 안내도우미인 한계순(52·인천자유총연맹남구지부)씨.

한씨는 지난 1950~1953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의 어려운 생활상과 전쟁의 상처 등이 녹아있는 유명 사진 50여장을 다른 3명의 동료들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한씨는 "이 사진을 통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려주고 안보 의식을 강화시켜 주고자 한다"며"나이에 관계없이 더 많은 분들이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자유총연맹남구지부 소속인 한씨는 지난 1998년부터 자유총연맹 회원으로 각종 사회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한씨는 봉사활동 가운데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자유총연맹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봉사하는 생활이 좋다"고 말했다.

한씨는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기름 사고 당시 직접 찾아 해안가를 돌며 고생하며 기름떼를 제거했던 일도 매우 뜻깊은 봉사로 기억된다.

매주해 온 '포순이 순찰봉사'도 이제는 일상생활 중 일부가 됐다.열심히 봉사하는 만큼 한씨에게 지난 10여년간 대한자유총연맹 총재상과 인천시장상, 남구청장상 등이 표창 행렬이 줄을 잇기도 했다.

한씨는 소망을 묻는 질문에 "다시는 이 땅에서 비극적인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통일이 이뤄졌으면 합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