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새로운 기반시설 보유 … 창의적 기술 개발 힘써야"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천은 미래 물 산업 발전의 전망이 좋으며 잠재력이 대단합니다. 한국, 특히 인천은 기술, 산업, 역동성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도시 입니다."
 

   
 


유럽 물 산업과 연구기관의 두뇌 역할을 하는 유로아쿠아의 대표와 폴리 니스-소피아대학교 학장으로 있는 필립 구에베블(Philippe Gourbsville) 교수는 물 산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인천의 잠재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필립 교수는 "인천을 포함한 한국에 대해 유럽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유럽인들이 한국의 기술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한국 자체로서는 잘 몰랐는데, 현재는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필립 교수가 학장으로 있는 니스-소피아 대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인천대학교와 연구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학생들의 인적 교류도 필립 교수가 책임지고 있다.

필립 교수는 "한국과 유럽의 학생들 간의 교류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유럽의 많은 학생들이 이 교류를 통해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립 교수는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인천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필립 교수는 "인천은 도시 규모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좋은 물의 공급은 필수적이다"며 "물 재이용, 물 순환 등 도시체계를 선진적인 시스템을 잘 도입해야 물 산업의 선진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필립 교수는 한국이 물 산업 선진국가가 될 수있는 방향도 제시했다. 필립 교수는 "외국으로부터 신기술 도입보다는 한국 현지 상황에 부합하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 단위의 민관 협동 통합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물포럼에 대해 월드워터포럼과 싱가폴 워터위크와는 차별되게 도시 운영에 관한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필립 교수는 "인천은 전통과 신기술, 신도시와 새로운 기반시설 등 물산업에 있어 일류 도시가 되기 위한 모든 요건을 가지고 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도전한다면 분명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노형래기자 trueye@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