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컴퓨터 교육위해 29일 인도네시아로 출국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마음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싶어요."
 

   
 


인천대 컴퓨터공학부에 재학중인 전영진(25)씨는 봉사활동을 위해 오는 29일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전씨의 봉사는 특이하게도 IT봉사다.

IT소외국을 찾아 한달동안 현지 중·고등학생들에게 일러스트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알려줄 계획이다.

전씨의 인도네시아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으로 뽑혀 이 나라를 다녀왔다.

"봉사를 하겠다고 갔었지만 오히려 그곳의 아이들에게서 배워온 것이 더 많습니다. 열정과 순수함을 깨달았죠. 학생들과 아주 친해지게 돼 또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전씨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외국행을 결심했다.

"저번엔 인터넷 사용 전반 과정을 알렸다면 이번엔 응용 프로그램을 알려줄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전씨는 자신이 속한 봉사팀 '영하나'와 함께 한국사진전과 한국음식체험전도 인도네시아에서 열 생각이다. 이번 기회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도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로 진출을 계획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물품을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한지공예와 커피와 같은 물건을 지원받은 상태에요."

그는 자신처럼 활동하는 사람이 늘어 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좋겠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한국의 IT기술을 나누면서 동시에 한국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꼼꼼히 수업준비를 하면서 출국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사진=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