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과학 실험 프로그램 운영 …"미래 아인슈타인 배출 기대"


인천시 교육청 신경순(44) 장학사는 인하대 와이즈센터가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 와이즈 캠프 선구자다.
 

   
 


인천 각 학교에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여러 기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와이즈센터가 실시하는 다문화 캠프를 알리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인하대나 몇몇 학교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도와 서구에 사는 아동 등을 배려해 거점학교에서 아이들과 학부모가 같이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인하대 와이즈 센터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갖고 있는 이·공계 자원을 활용해 재능있는 여학생들의 이·공계 진학을 유도하고 예비 과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관이다.

방학과 학기 중에 지역 초등, 중등 학생,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과학 실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 장학사는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알기 어려워 아이들과 같이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교육 기회가 적은 탓에 과학 실험을 하면서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고 부모와도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그가 다문화가정 아이들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불과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열의는 누구 못지 않다.

올해초 인천대에 영재 캠프를 꾸려 다문화가정 영재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아이들이 인천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부모와 함께 역사 탐방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교육을 한다면 충분히 자신의 소질을 개발해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학교가 나서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문화 와이즈 캠프에 참가하는 아동 중 나중에 1호 다문화가정 과학자가 생겨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유리기자 blog.itimes.co.kr/rainw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