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3주년 경기중기센터


소상공인뿐 아니라 벤처, 중소·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대기업으로 발전하는 기업가들의 든든한 벗으로 성장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경기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7년 7월1일 설립한
경기중기센터가 올해로 13주년을 맞았다. 경기중기센터의 직원들은
'The Gateway to Global Business'라는 비전 아래 사업의 시작부터 글로벌 비즈니스까지 지원해준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기술사업화, 애로지원 등 4대 사업과 기업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에 집중하고 있다.
 

   
 

#. 13년 지원사업 발자취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 이하 경기중기센터) 설립 당시 1997년은 IMF 사태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기였다. 당시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 기업지원 자금과 넘쳐나는 구직자들과 기업들과의 매칭을 시켜주는 인력지원이었다. 경기중기센터는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중소기업들과 함께 보내며 기업들에게 현장중심의 지원사업에 앞장설 수 있었다.

   
 

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특례보증을 처음 실시했으며, 지자체 최초로 벤처 펀드를 만들어 운영한 결과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등록 기업까지 보유하게 됐다.

이처럼 자금이나 기술력은 열악하지만 우수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벤처기업 육성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경기중기센터는 설립 초기부터 일자리 창출에 창업의 중요성을 인식, 창업보육사업을 실시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00년 4월 벤처빌딩과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왔으며, 하이소닉(주)이 올해 2월 코스닥에 상장돼 총 4개 보육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하고 총 5개 기업이 다시 창업보육센터에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거두기도 했다.

경기도 기업성장의 디딤돌로 점차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는 경기중기센터는 2001년 현재 소재한 이의동으로 사옥을 건립해 이전하고 건물 내에 도내 기업들을 지원해주는 유관기관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한 곳에 와서 기업이 모든 일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IMF의 여파로 장기적인 내수 침체와 고용시장의 불안정으로 기업 경영에 청신호가 켜지기는 힘들었다. 이에 기업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일은 수출뿐이라는 판단 하에 2002년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우선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에 가입하고, 다음 해 WTCA 아태지역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해외진출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해외에 있는 각 센터와 교류협력을 유지하면서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3년부터는 산업패밀리클러스터 사업을 개발해 경기도 산학협력 지원의 중심에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특히 수원과 2시간 떨어져 지리적으로 소외돼 있는 경기 북부 중소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을 위해 2003년 북부지소를 의정부에 설치해 '가구, 섬유, 피혁' 등 북부지부의 특화산업 육성 및 발굴에 앞장서왔다. 또한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브라질 상파울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해외각지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설립하고 해외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할 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 국내기업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수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도는 경기중기센터가 새로운 면모를 갖춘 한 해였다.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09년 인투인팀을 설치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했으며, 기업들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교육사업을 위해 'GSBC아카데미'를 신설 365일 지원사업에 매진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현장중심 경영을 확대해 안산산단지역에 서부지소를 개설했으며, 13억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 GBC지소를 개설하는 등 기업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센터가 설립된 해에는 지원기업이 483개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만42개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상반기만 3만7천401개의 기업을 지원하는 등 총 19만 3천355개사를 지원하는 등 2010년도 6월말 현재 지원기업(3만7천401사)은 설립 원년인 97년도 지원기업(483사)에 비해 77배나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온라인 일자리센터(www.intoin.or.kr) 운영을 통해 기업의 취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전년도 지원기업 5천882개사 대비 4.7배 증가한 2만7천496개사로 나타나 구인구직난 해소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본연의 역할 외에도 도내 그늘진 곳에 대한 관심과 봉사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전 직원이 지난 2000년도부터 매분기 성금을 모아 수원의 보육시설 '꿈을 키우는 집' 학생들을 후원하는가 하면 어린이재단에도 매달 후원하고 있다.
   
 

#. 5가지 핵심 추진과제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크게 5가지 핵심 추진과제를 적극적으로 타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경기도 기업지원 정보의 포털서비스 시스템인 'Biz GPS' 구축을 통한 기업지원을 강조했다. 기업인들은 각 지원기관의 중소기업 지원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지고, 정보, 판로, 인력, 자금 등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번째는 내수기업을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육성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인도의 CEPA 발효 및 미국, EU와의 FTA 체결 등 동시 다발적인 양자간 무역협정이 체결되는 등 해외시장이 갈수록 확대해나가고 있다. 따라서 수출 초보 단계부터 체계적인 수출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수출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셋째, 선택과 집중을 통한 G-STAR 기업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전략적 선택적 지원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 있는 우량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나간다는 것이다. '한국경제를 선도하는 300개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선포했다.

넷째, 창업지원을 통한 고용 창출에 나선다. 창업은 고용없는 성장, 잠재성장률 하락 등의 상황 속에서 일자리 창출의 탈출구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이 자리 잡고 성공할 수 있도록 예비창업단계부터 창업초기, 성장단계까지 G창업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교육훈련을 통한 인재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실무담당자들의 인재양성 정책을 통해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산·학 맞춤형 인력양성, 실무자 교육 등 다양한 계층의 성장을 위한 신규 교육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 나간다고 한다.

경기중기센터는 지난 10여년 동안 IMF와 같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중소기업들의 고충과 함께하며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제 그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지원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경기중기센터 전 임직원의 일성이다.

홍기화 대표이사는 "앞으로 우리 센터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The Gate of Global Business', 즉 '센터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관문이 되자'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도가 창조적인 도전정신으로 지향하는 '세계 속의 경기도'라는 목표에 발맞춰 세계시장에서 경기도 기업이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블로그)kang7891, 사진제공=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