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인천국제공항
경기침체 속 연평균 6% 성장 유지

2008·2009년 매출 1조원 달성 쾌거


공항서비스평가 5년연속 세계 1위



2001년 3월 29일 성공적으로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비롯된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 평균 6%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제화물 세계 2위, 국제여객 세계 12위의 공항으로 성장했다.

개항 당시 5조 6천억에 달하는 건설사업비중 60%를 국고지원이 아닌 자체 조달을 통해 충당함에 따라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일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개항 4년째인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1천600억 원대의 순이익을 창출한 것은 물론 2008년과 2009년엔 2년 연속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이런 우려들을 불식시켰다.

단순히 항공운송실적의 증가뿐만 아니라 2009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출입국인원의 72%, 전체 수출입액의 24%를 담당하며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수출의 최전선 기지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01년 3월 개항 이래로 항행안전시설을 단 한차례의 운영 중단 없이 7만 시간동안 연속으로 운영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성과 운항 안전성을 증명했다.

또 2002년 개장한 자유무역지역은 73%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개항 9년 만에 화물 환적율 50%, 환승율 18%를 달성하면서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고의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화물의 경우 개항 초 170만 톤에 머무르던 것이, 연평균 5.5%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2007년 255만 톤으로 증가하면서 국제화물처리 세계 2위로 도약하는 한편, 환적률은 꾸준히 50%를 지켜나가며 물류허브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008년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여객과 화물 운송량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정부와 공항공사가 꾸준히 추진해온 허브화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개항 이후 줄곧 11~12%에 머무르던 인천공항의 환승률은 2009년에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환승객이 500만명을 돌파하며 환승률 18.5%를 달성해 허브공항으로서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공항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전세계 1천700여 공항과 경쟁해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세계 1위로 선정된 것.

인천공항의 공항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세계적인 호평을 증명하듯 2001년 개항 이후 전 세계에서 인천공항을 배우기 위해 다녀간 인원만도 4천300여 명에 이르며,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세계 선진공항의 독무대였던 해외공항 사업 진출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2월에는 최초로 이라크 아르빌공항의 운영 컨설팅 사업(3천150만 달러)에 진출하였고, 같은 해 12월에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공항의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수주했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