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인천지역 공인중개업자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2000~2009년 사이 인천지역 공인중개사와 중개인, 중개법인 등 공인중개업자의 증·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공인중개업자는 모두 6천38명으로 전년 6천217명에 견줘 2.9%(179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0년 2천660여명에 불과하던 인천지역 공인중개업자가 2001년 3천413명으로 28.2% 증가하면서 지난 2008년까지 평균 10.5%씩 늘어난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산써브 관계자는 "인천지역 공인중개업자의 이같은 증가율 둔화는 중개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중개업 시장의 포화상태 때문"이라며 "이런 흐름으로 볼 때 지난 8년처럼 인천지역 공인중개업자가 급격히 늘기는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