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임대·일손돕기 '일석이조'
농협은 9일 화성시 송산면 용포리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화성시,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농기계은행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농기계은행 사업용 임대 농기계(트랙터, 승용이앙기 등) 5대를 농가에 전달하고, 논갈이와 비료살포 시연행사도 함께 열었다.

농협은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전국의 670개 지역농협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농작업 대행을 본격 시작한다.

대행을 원하는 농가는 농기계은행사업을 하는 가까운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대행 작업은 논밭 갈이, 땅 고르기, 모내기, 수확이고 지역농협에 따라 거름주기, 볏짚 묶는 일, 병충해 방제 작업도 가능하다.

농협은 2008년 10월부터 농기계은행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농가가 보유하고 있던 중고농기계 3천억원 어치를 매입하는 등 농가의 부채와 영농비용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농작업 대행 실적은 전국 논면적의 4%에 해당하는 3만4천㏊에 달한다.

농협은 2012년까지 자체자금 1조원을 연차별로 투입해 작년까지 부채가 있는 중고농기계를 매입했으며, 올해부터 신규농기계를 구입해 농가에 임대 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기계은행사업'이란 농협이 농기계를 구입해 직접 또는 책임운영자를 통해 농작업을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올해 신규농기계 구입자금 76억원을 도내 80개 조합에 지원할 예정"이며 "11개 선도조합을 집중 육성해 농업인의 영농편의와 경비절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수기자 (블로그)vod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