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 대한상의 - 인천경영포럼 업무협약
사업주 위탁훈련 등 중기 구직난 해소 기대


인천지역 경제기관들이 국내 최초로 외국국적동포의 취업지원에 힘을 모은다.

3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5일 공단 경인지역본부에서 박흥순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장과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국적동포 취업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는 방문취업비자(H-2)를 받고 입국한 외국국적동포들에게 일자리를 적극 알선하는 한편 중소기업들의 구직난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에선 처음이다.

세 기관은 이날 외국국적동포의 취업알선과 기능향상, 취업면접, 사업장에서 생기는 각종 근로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협력에 뜻을 모은 뒤 이달부터 매주 배출되는 외국국적동포들의 취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인력개발원과 인천경영포럼은 현재 경인지역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외국국적동포 취업교육과 연계해 이들이 취업 이후에도 기술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사업주 위탁훈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은 "현재 인천경제의 주춧돌인 중소기업들이 인력을 구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중소기업에 필요한 외국국적동포를 최대한 취업시켜 구직난을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택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이뤄지는 업무협약인 만큼 효과적인 취업교육을 실시해 이들이 빠른 시간 안에 국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을 외국국적동포 포용정책의 대표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황신섭기자 hs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