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公 '제2국제여객터미널 관통' 대체 협의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관통하는 화물철도 노선을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구역내를 관통하고 있는 화물철도선(사진)을 폐지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인천항 화물철도선은 석탄부두에서 유연탄을 싣고 내항을 거쳐 서해로와 능해로 및 남부역을 경유하여 인천역을 통해 내륙의 공장 등 소비지로 이동하는 노선으로 그 중 일부 계획선이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구역내를 관통하도록 돼 있다.

지난 86년 9월 제2국제여객터미널 구역내 철도선이 지정고시된 이후 장기간(24년간) 선로공사 사업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항만공사가 터미널 여행객 편의를 위해 방풍우시설, 화물탁송장 등을 설치하면서 도시계획(철도)에 저촉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선로가 도심대로와 남부역을 거치지 않고 인천역으로 직접 연결하는 대체노선의 신설에 관해 인천시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그동안 장애물이었던 군부대가 지난해 11월 이전해 조만간 대체노선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창섭기자 blog.itimes.co.kr/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