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1비율 43인치 생산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가로가 더 길고 새로는 짧은 모양의 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용 '슈퍼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양산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화면크기가 43인치(109.2㎝)인 이 제품은 기존에 생산돼 왔던 4대 3 또는 16대 9의 가로×세로 화면 비율이 아닌 가로가 더 길고 세로가 짧은 4대 1의 비율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동영상과 텍스트 등을 조합하는 다양한 형태로 정보 전달이 가능, 화면 분할로 VGA(640×480)급 해상도의 화면 3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7세대 라인에서 기판 1장으로 '슈퍼와이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12장씩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기존 규격의 LCD 패널이 대응하지 못했던 지하철, 공항, 쇼핑몰, 학교 등에서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며 "DID 제품의 새로운 활용 영역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만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DID는 그 응용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며 "옥외용 DID 제품, 초슬림 베젤 제품 등 특화된 제품으로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DID용 LCD 패널 시장은 올해 133만대에서 오는 2015년 657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수기자 (블로그)vod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