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전망 BSI 108 … 2월보다 12P 상승
올 들어 인천지역 경제가 점차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기업들이 내다본 이달 경기 전망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인천본부, 인천상공회의소 등이 발표한 분석 및 전망 보고서들에 따르면 3월 인천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제조업·비제조업을 포함해 모두 전달보다 상당히 나아질 것으로 나왔다.

한은 인천본부가 인천지역 46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제조업의 업황 전망 경기실사지수(BSI)가 108을 기록했다.

이는 2월(96)에 비해 12 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고, 무엇보다 기준치인 100을 웃돈 수치라 사정이 나아지는 개선 수준을 넘어 호전 단계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이런 체감경기 상승세는 2분기 전망으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인천상의가 인천지역 제조업체 300곳을 상대로 2분기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경기 전망 지수(BSI)가 132로 나왔다.

이는 지난 1분기 125에 이은 연속 상승세로 특히 대한상의가 조사한 전국 제조기업 BSI 128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기계업종의 BSI가 169로 가장 높았으며 조립금속 147, 자동차 145, 화학제품 141, 1차 금속 138 등의 순으로 대다수 업종의 BIS가 모두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부문별 전망에서는 생산량이 143을 보이며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컸고, 그 뒤를 내수 138, 수출 124, 설비투자 118 등의 차례였다.

또 구체적인 경기회복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44.5%가 '저점에서 횡보'라고 답했으며, 점진적 회복(U자형 회복)의 비중은 지난 분기 41.4%보다 2% 가량 오른 43.4%였다.

반면 급진적 회복(V자형 회복)을 내다본 제조기업은 총 19.4%로 지난 분기 26.3%에 견줘 6.9% 하락했다.

한편 제조기업들이 2/4분기에 겪을 가장 큰 경영 어려움에선 19.1%가 환율 변동을 꼽았고, 다음으로 원자재 수급악화 15.6%, 자금사정 악화 13.9%,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정부 규제 10.4%의 순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인천지역 수출 실적이 나아지면서 향후 수익성에 대한 제조기업들의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며 "하지만 정부가 올 하반기 시행할 출구전략 등 불확실한 요소들도 여전히 남아 있어 제조기업의 신중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창섭·황신섭기자 blog.itimes.co.kr/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