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한약을 이용해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조중생 교수는 예부터 한방에서 알레르기비염 약제로 사용된 마황부자세신탕과 소시호탕에 대한 동물실험과 임상실험 결과 증상 개선율이 68%와 71%로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알레르기비염 치료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이 물질은 오래 사용하면 비만이나 고혈압, 골다공증, 정신분열증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

이교수가 실험용 흰쥐와 기니피그를 이용해 알레르기 유발 약제와 한약제를 투여하면서 각각의 작용을 조사한 결과 한약제를 투여한 쥐의 알레르기 유발 세포에서는 알레르기물질(히스타민)의 생산이 차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50명에게 마황부자세신탕과 소시호탕을 1~2주간 투여한 뒤 알레르기 유발 검사를 한 결과 마황부자세신탕을 투여한 그룹은 증상이 68% 호전됐으며 소시호탕은 71%의 증상 개선효과를 보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