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 ㈜21세기미트뱅크
인천 유일 자체 위생교육장 운영

無항생제 돼지고기 납품 계획도


"깨끗한 먹을거리 납품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천지역 일선 학교 70여곳에 육류 단체급식을 하고 있는 ㈜21세기미트뱅크(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재령 대표(63·사진)는 "이를 위해 다양한 위생·생산장비를 갖춰 안전한 식재료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1년 부일축산 설립 이후 그동안 이건산업과 가천 길병원 재단, 동양화학, 보루네오 가구, 동부제강 등 23개 업체에 급식 식자재를 납품해오던 21세기미트뱅크는 지난 2005년 1월 회사이름을 바꾼 뒤 현재 학교급식 납품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1세기미트뱅크는 지난 2005년 3월과 8월에 각각 축산기업 중앙회 인천지원 위생교육장과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의 HACCP(식품의 안전성과 건전성 및 품질을 확보키 위한 계획적 관리시스템) 지정을 받았다.

또 2007년 12월엔 농협중앙회 축산물 위생교육원의 신규업자 위생교육과 행정처분자 교육장 지정도 받아 인천에선 유일하게 자체 위생교육장을 운영하며, 매월 두차례 종사자 자체교육과 매년 2~4차례에 걸쳐 농협중앙회와 축산기업중앙회 주관의 축산물 위생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관리부와 생산부, 배송부에 총 25명이 일하고 있는 21세기미트뱅크는 열탕소독기와 금속검출기, 살균건조기 등 9개 위생장비와 골절기 및 진공포장기, 고속컷팅기 등의 생산장비, 오존살균기와 미생물실 등의 6개 기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 가락동과 부천, 인천 HACCP인증 도축장에서 구입한 육류와 하림본사 등에서 사들인 닭고기 등을 예냉실에 보관한 뒤 원료 고기를 직접 발골해 숙성·가공·진공포장·금속검출·완제품 검수 단계를 거쳐 냉동탑차 15대를 갖고 각 학교에 배송하고 있다.

여기에 21세기미트뱅크는 원료 고기와 완제품의 신선한 보관을 위해 사무실 안에 자동 온도 표시기와 기록계를 설치해 냉장·냉동실과 작업장의 온도를 관리하는 한편 CCTV 5대를 통해 작업장과 냉장고, 골절실의 정확한 위생상태를 수시로 확인·점검하고 있다.

이는 거래처에서 고기가 들어오면 등급 판정서와 기본적인 고기질 상태, 중량 등을 가장 먼저 확인한 뒤 숙성실에 보관하고, 이후 여러 단계의 작업 시스템을 통해 식자재를 가공해 납품하는 것이다.

한재령 대표는 "진공포장 이후 금속 이물질 검사 등을 통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안전 급식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각 작업별로 작업반장을 두고 한우 작업실의 경우엔 다른 작업실과 별도로 분리해 감독·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은 친환경 돼지고기도 가공해 일선 학교에 납품할 계획"이라며 "보다 신선하고 깨끗한 먹을거리를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