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허용석)은 26일 낮 12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주한 이탈리아·러시아 외국대사, 관세관, 상무관 등 국내외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국제관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국제관세의 날'은 1981년 WCO총회에서 한국 관세청 대표의 제안으로 채택된 것으로서, WCO(World Customs Organization·세계관세기구·회원 176개국)의 창립일(1월26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매년 WCO 및 176개 회원국에서 동시에 기념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세계무역 촉진을 위한 국제적 관세협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WCO에서는 금년도 국제관세의 날 주제를 "민관 파트너십(Customs-Business Partnership)'으로 선정하고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핵심요소로 관세당국과 민간업계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관세청도 민관 파트너십 구축의 일환으로 AEO 프로그램(성실업체에 신속 통관)을 도입하여 무역안전 및 원활화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 및 업계와 600여종의 MOU를 체결하여 마약·총기류·밀수에 대한 감시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위조상품 거래를 감시하기 위해 시민·관세행정 고객 대표를 포함하는 약 1900여 명으로 구성된 사이버감시단을 구성하였고, 세관감시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250여 명에게 명예세관원의 지위를 부여했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최근 관세행정은 신속한 물품 통관과 국민의 안전이라는 상반된 미션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으며 이에 대한 답을 세관-민간 간 파트너십에서 구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국제관세의 날에는 WCO총장상(13명)에 본청 통관지원국 장은수(7급), 인천공항세관 김재홍(6급), 인천세관 김호경(6급), 서울세관 이장규(6급)씨 등이 받았고, 주한 미상공회의소 아미 잭슨씨와 주한 유럽연합 상공회의소 진-작크 그라우하씨에 관세청장의 감사패가 증정됐다.

/송영휘기자 (블로그)ywsong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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