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서는 아시아 45개국 담당관을 임명하고 이들에게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5년후 우리 고장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수만명의 선수단과 임원진, 그리고 참관자들을 제대로 영접하고 이들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편안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배려인 셈이다.
이같은 조직위원회의 국가담당관 양성계획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측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치루기 위한 각종 경기장과 교통인프라 구축이 하드웨어 쪽이라면, 국가담당관이나 자원봉사자 양성은 소프트웨어에 속한다.
하드웨어는 예산만 있으면 어느 나라나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예산만 있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 어느 나라보다 양질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바로 소프트 쪽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의 국가별 담당관 제도가 OCA측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도 한국의 저력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국가담당관 교육을 맡고 있는 인천대학교 부속 시민대학과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신규 담당관 위촉식에서 특강을 할 기회가 있었다. 담당관들의 대부분이 인천시 공직자들이었는데 공직생활의 바쁜 시간을 쪼개서 아랍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힌두어 등 아시아지역의 대표적 7개 국어를 습득하고 소양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아시안게임을 인천에 유치한 사람으로서 5년후 성공적인 게임을 위해 국가담당관으로 일하게 될 사람들을 만나본 것도 의미있는 일이었지만 특강을 경청하는 담당관들의 진지한 자세를 통해서 국제도시 인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