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세계최장신 리명훈(235㎝)을 위해 2m50㎝짜리 초대형 침대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호텔측은 당초 2m길이 2개를 사용해 4m짜리 초대형 침대를 만들었으나 다소 불편함이 예상돼 매트리스를 침대 가장자리에 덧대 『인간 장대』를 위한 초대형 침대를 급조해낸 것.

 호텔측은 아울러 계훈철(192㎝)과 조광연(194㎝), 김학철(192㎝) 등 190㎝이상 장신선수 3명을 위해 부목을 이용, 2m30㎝짜리 대형침대 3개를 추가로 제작해 객실에 배치했다.

 ○…북한팀 방문단은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들어"기에 앞서 오후 5시쯤 잠실실내체육관을 둘러보았다.

『리명훈은 마루바닥의 상태를 "검하는 듯 발로 바닥을 구르면서 동료들과 의견을 교환했으며 북한선수들은 라커룸을 둘러보고 싶다고 요청해 현대측의 안내로 확인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평양교예단은 잠실실내체육관 조명을 일일이 챙기면서 『불이 너무 밝다』 『최대한 어둡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교예단 간부는 이와 관련 『불빛이 강하면 눈이 부셔 단원들이 실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예단은 이번 공연에서 널뛰기, 줄넘기, 공놀이 등 북한에서 인기있는 종목을 선보일 예정. 〈연합〉 ○…북한농구단이 3일동안 묵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한국총학생회연합(한총련) 학생들의 방문시위가 예상돼 경찰이 비상경계중.

 서울동부경찰서는 호텔정문 등에 사복차림의 전·의경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한편 폭발물 탐지기 등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

"경찰 관계자는 『교예단을 포함해 60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방문해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면서 『일부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호텔 주변 경비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리명훈이 오후 6시20분쯤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도착하자 큰 키에 놀란 관광객과 호텔직원들이 웅성거리는 분위기.

 앉은 키만 1m30㎝인 리명훈은 다른 선수들과 별도로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는데 리명훈이 호텔로비로 들어서자 일본인 관광객과 호텔직원들이 예상밖의 큰 키에 놀라는 모습.

『리명훈 역시 큰 키를 의식한 듯 버스에서 내릴때와 호텔정문에 들어설 때 고개를 약간 수그리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