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현대-기아 연합팀과의 남북경기에서 뛸 북한의 『우뢰』 남자농구팀의 『베스트 5』는 누가될까.

 세계 최장신 센터인 리명훈(30·235㎝)과 북한 최고의 포워드 박천종(30·186㎝)을 비롯해 가드 박경남(27·182㎝), 포워드 박인철(30·187㎝), 가드인 이영범(30·182㎝) 또는 박정남(29·183㎝) 선수 중의 한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드 박경남과 박정남을 제외한 나머지는 오랫동안 평양시 체육선수단 농구팀에서 한 솥밥을 먹으며 생활해온 선수들로 그야말로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정도라는 지적이다.

"가드 박경남은 평양시 체육선수단에서 이들과 함께 뛰다가 지난 97년 북한최초의 프로농구팀인 『태풍』팀으로 이적했다"가 최근 다시 『우뢰』팀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드 박정남은 구체적인 경력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 대부분 30세에 "까운 노장들인 이들 선수는 국내경기는 물론 90년대 중반에 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국제경기 경험도 가지고 있어 노련미와 함께 기술도 원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게 낯익은 리명훈은 북한 농구의 대들보로 높은 득점력과 넓은 시야, 빠른 판단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통일농구대회에서 관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시선을 끌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포워드인 박천종도 북한에서는 리명훈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로 알려졌다.〈연합〉 그는 북한에서 은퇴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능가하는 선수로 찬사를 아끼지 않는 선수다. 그는 화려한 개인기로 덩크슛 등 골밑 주변에서 슛이 정확하다.

"가드 박경남 역시 남한 현대 농구팀의 이상민을 연상케 하는 선수다. 그는 자물쇠 수비와 그의 손에서 이뤄지는 속공플레이가 인상적이다.

 포워드 박인철, 가드 이영범·박정남도 역시 많은 경기를 통해 경험과 노련미를 함께 갖춘 선수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여자팀에는 오선희(28·175㎝), 홍은숙(23·163㎝), 리명화(27·172㎝), 계응경(26·172㎝), 서영희(27·180㎝) 등이 출전할 것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