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인현동 화재사건 이후 청소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중구는 28일 오림포스호텔에서 이세영 중구청장을 비롯, 김재규 구의회의장, 박용성 중부경찰서장, 방제희 남부교육청교육장, 전년성 교육위의장, 최영수 한국청소년인천시연맹총장, 이차운 YMCA회장, 관내 중·고등학교장, 종교계, 유관기관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보호육성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구는 회의를 통해 구 인천여고 건물을 청소년 문화의 집으로 조성, 인터넷방과 창작공간, 강의실 등을 갖춘 문화체험공간 및 청소년 쉼터로 꾸미기로 했다.

 또 구 중앙파출소 건물과 청소년 공부방에 전용 게임방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설치하고 중장기 계획으로 인현동 거리를 청소년 시범거리로 지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의 범위(청소년보호법시행령 제3조 제1항)에 호프집·소주방 등 주류를 제공하는 업소가 포함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고 위반시 과징금 부과가 타법률에 의한 행정처분시 제외토록 하는 규정(청소년 보호법 제49조)도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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