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SK 와이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SK 김광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 김광현은 시즌 9승, 통산 2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정선식기자 (블로그)ss2chung

인천 SK와이번스가 문학야구장 홈에서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내리 3연승하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패배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SK는 20일 문학홈구장에서 열린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전에서 김광현의 완봉역투와 김재현의 이틀연속 홈런포를 앞세워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KIA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선발등판한 SK 에이스 김광현(22)은 KIA타선을 9회까지 3안타 2볼넷만을 내주고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완봉승의 역투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김광현은 지난 5월30일 문학 롯데전 이후 내리 5연승을 달리며 9승째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초반 김광현과 서재응(35·KIA)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승부를 가른 것 역시 SK의 해결사 김재현이었다. 김재현은 이날 6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와 좌월 2루타를 터트리며 1루에 있던 박재상을 홈으로 불러드리며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어 2대0으로 앞서던 8회말 무사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