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과 관련,이르면 1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미국에서 진행중인 쇠고기 문제와 관련한 양국 장관급 협상 내용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형식은 대국민담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늘밤 협상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과가 도출될 경우 내일 담화문을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19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경우 지난달 22일 이후 담화문 발표에 이어 근 한달만이며, 새 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가 된다.

   담화에서 이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에 대한 진솔한 사과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최근 고유가 등 대내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모는 "대국민 담화는 쇠고기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나 가급적 이번 주 내에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인적쇄신 내용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