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상 - 인천일보 3기 시민편집위원장
"시민 궁금증 찾아 지면 반영을"


"기자는 공부와 연구를, 회사는 사람에 대한 재투자를 해야 합니다."

본보 제3기 시민편집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박길상(45)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감사위원은 인천일보의 과제를 이렇게 표현했다.

이어 그는 "인천일보가 발전하려면 지역시민의 정서를 가장 가까이에서 대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지난 2003년부터 시민편집위원회를 시작, 올해로 6년째 참여하고 있다. 6년동안 인천일보 곁에서 비판과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은 이유는 전국 최초로 '시민편집위원회'를 만들고 지적사항을 고치려 한 인천일보의 시도와 노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그는 "2기 시민편집위원회때 집중적으로 지적한 신문의 논조와 오피니언면은 그나마 많이 개선됐지만 오탈자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인천일보가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인천 시민이 진정으로 궁금해하는 것들을 발굴해 지면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성된 제3기 시민편집위원회 위원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였다. 특히 경제분야가 강화됐다.
박 위원은 이 장점을 살려 각 분야의 전문가와 기자들이 한 곳에 모여 인천의 현안과 문제를 놓고 토론할 수 있는 워크숍 등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토론을 통해 시민편집위원과 기자들이 서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는 뜻.

그는 "시민편집위원들이 인천일보에 애정이 많다"며 "애정이 많은 만큼 날카로운 비판을 할 테니 기자와 경영진들은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언론을 포함한 모든 기업들의 현재 추세가 자기 계발과 투자에 적극적이다"라며 "기자들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갖고 회사는 이를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정보라기자 blog.itimes.co.kr/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