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주축인 JYP 사단이 미국 뉴욕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8시(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의 와무시어터에서 열린 'The JYP Tour'에는 박진영을 비롯, 미국 데뷔를 앞둔 민(Min)ㆍ지-소울(G-Soul)ㆍ임정희(J Lim)와 그룹 원더걸스까지 무대에 올라 4천여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라디오 진행자인 미스 인포(Miss Info)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콘서트의 첫 무대는 민이 장식했다. 민은 첫곡으로 박진영과 릴 존(Lil Jon)이 함께 쓰고 인기가수 크리스 브라운의 안무가인 플라이(Flii)가 안무한 곡 '댄스 라이크 디스(Dance Like This)'와 '보이프렌드(Boyfriend)'를 열창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지-소울은 할렘 소년 합창단과 함께 자신의 프로듀서가 될 R.켈리의 곡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R&B 발라드곡 '2 Used 2'로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임정희는 비틀스 멤버 존 레논의 곡을 R&B 버전으로 재현한 '이매진(Imagine)'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를 선사했다.

   관객 반응을 절정으로 이끌어 낸 원더걸스는 데뷔곡인 '아이러니(Irony)'와 1집 수록곡인 발라드곡 '가져가'에 이어 히트곡 '텔 미(Tell Me)'까지 총 세곡을 불렀다.

   한국 공연과 마찬가지로 1~7집의 히트곡을 모은 박진영의 무대는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구성됐다.
박진영은 객석을 향해 "4년 전 미국에 와서 미국 슈퍼스타에게 곡을 판 첫 아시아 작곡가가 됐고 처음 아시아 레이블을 설립했다"며 "이제는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인, 아시아계 미국인 팬들의 관심이 큰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계획은 아시아 팝스타를 만드는 것"이라며 "자동차는 혼다, 야구는 노모 히데오가 그 포문을 열었듯 나도 아시아 팝스타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미국에서 아시안으로 사는 것이 정말 멋있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단순히 백인이나 흑인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안이라는 자체로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아시아 팝스타를 만들어 낼 때까지 'JYP Tour'는 계속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데프 잼(Def Jam) 레코드의 설립자인 러셀 시몬스(Russel Simmons), R.켈리의 음반 레이블인 자이브 레코드의 부사장 웨인 윌리엄스(Wayne Williams), 저스틴 팀버레이크ㆍ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인 좀바(Zomba)의 부사장 제프 펜스터(Jeff Fenster), 유명 작사가 타지 잭슨(Taj Jackson) 등 명망있는 미국 팝 음악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람했다.

   'The JYP Tour'는 8일 LA의 윌튼 시어터에서 계속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