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인프라 충분 … 경기장 시설 확충 급선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적어도 향후 50년 간 인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합니다."

7일 인천을 찾은 김재철(62) 대한체육회(KOC) 사무총장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놨다.

김 사무총장은 인천시의 '비전(Vision) 2014' 프로그램 일환으로 인천에서 초청훈련 중인 인도네시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격려차 이 날 계양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간담 자리를 마련했다. <관련기사 15면>

"인천은 각종 세계대회를 치를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적지는 않지요."

김 총장은 인천이 2014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점으로 부족한 경기장 시설의 확충을 꼽았다.

경기장 시설이 미비한 상태로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014년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매우 빠듯합니다. 지금 서둘러 부족한 경기장을 짓지 않으면 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김 총장은 또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가진 선진도시의 풍부한 경험을 습득할 것도 권고했다. 굵직굵직한 세계대회를 치러 본 경험이 있는 서울, 부산 등을 벤치마킹해 대회 운영 기법을 미리 체득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을 지구촌에 널리 알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선진 시민의식도 당부했다.

"아시아 40억 인구의 눈과 귀가 쏠리는 대회인 만큼 인천과 한국의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라도 친절, 질서, 청결 등 3대 시민의식을 고취하는 자발적인 인천의 시민운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 사무총장은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대한체육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시설·운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와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재필 인턴기자 blog.itimes.co.kr/hwon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