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프로야구 인기투표 중간집계 정근우만 1위

실력과 인기가 반비례하나?

SK와이번스 선수들의 2010프로야구 인기투표 성적이 시원찮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2주간 인기투표 집계결과 정근우(2루수)만 2루수 부문에서 25만2천202표를 얻어 유일하게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차 집계에서 투수부문 1위였던 SK 카도쿠라(22만2천8표)는 26만460표를 얻은 롯데 조정훈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스턴(Eastern)리그 SK와이번스, 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삼성라이온즈 4개 구단 가운데 인가투표 1위가 1명인 구단은 SK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은 1루수부문에 채태인이 22만3천323표로 1위에 있다.

나머지 부문은 두산의 손시헌(유격수), 김현수, 이종욱(이상 외야수) 등 3명이 1위에 있고 롯데가 조정훈(투수), 강민호(포수), 이대호(3루수), 가르시아(외야수), 홍성흔(지명타자)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1위에 오르며 최고 인기구단으로 꼽히고 있다.

웨스턴리그는 KIA와 넥센이 각각 3명이 1위에 올랐고 LG와 한화가 각각 2명의 선수가 1위를 달리고 있다.

SK는 자칫 지난해 투수부문에서 김광현 단 한명이 1위를 차지한 전철을 정근우가 다시 밟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기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KIA의 최의섭으로 이날 현재 37만8천160표를 얻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