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투고 ▧
간헐적으로 이런 신문기사를 접하는 경우가 있다. '세탁기에 감전된 가정주부 ○○○씨 사망' 무척이나 안타깝고 아쉬운 생각이 들고 또 다른 감전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감전이 되었을 때 우리의 인체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고유저항을 가지고 있고 손과 가전제품 충전부와의 접촉저항으로 평상시에는 깜짝 놀라거나 통증을 느끼는 정도에서 별다른 피해 없이 감전 상황이 해소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안전사고에 대한 위기의식 없이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여기에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가정에서 주부들이 세탁이나 설거지를 하다가 가전제품을 만지는 경우 젖은 손과 충전부의 접촉저항이 없어져 인체에는 통증을 지나 근육경련과 마비증상 더 심해질 경우 심장이 마비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일련의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세탁기 등에 부착되어 있는 녹색 접지선을 수도관이나 콘센트 접지선에 철저히 연결하는 것이다. 이런 작은 실천이 가정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지은 지 오래되고 낡은 가옥에서는 콘센트에 접지시설이 되지 않아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가전제품 금속노출부가 220V 전압의 충전부로 되어 감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니 신속한 접지공사를 권유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누전차단기 점검이다. 누전차단기는 30mA정도 누설전류에서 0.03초 이내에 전기회로를 차단해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장치인데 고장으로 인해 필요한 순간에 동작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누전차단기 점검을 한달에 한번정도 생활화하자고 제안하고 싶다. 앞으로 처음 언급한 감전사망 신문기사를 볼 수 없게 되기를 희망한다.
/도상수 한전 부천지점 배정운영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