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분유 무균화 생산시스템 구축
남양유업이 국내 최초로 사카자키균 완전 제거에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조제분유 무균화 생산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제조상 미완의 숙제였던 사카자키균 완전 제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동안 확실한 예방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사카자키균에 대한 차단기술을 자체 개발, 4개월 동안 공장 리노베이션을 통해 외부와 완전 차단한 첨단 무균 생산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공장안으로 들어오는 공기 중 세균까지 걸러지도록 7중 공기필터 100여개를 사용하고 있다. 모든 생산공정에 UV멸균설비를 채택, 제품용기나 스푼 등 부자재까지 소독한다. 이에 따라 쇳가루 등 어떤 이물질도 검출되지 않는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남양유업은 특히 공장 리노베이션에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를 적용했다. FDA 안전성테스트를 통과하는대로 사카자키균 피해사례가 많았던 유럽 및 미국 등지에 대한 수출을 늘려 현재 세계 9위에서 5대 분유제조회사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의 이번 무균화 성공은 대부분의 국내 분유업체 유아식 등에서 사카자키균이 검출됐다는 지난 해 10월 식약청 발표 뒤 팽배해진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양유업은 제품 품질 안전성 확인 차원에서 100% 소비자 보증제를 실시키로 했다.
/조충민기자 (블로그)ccm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