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기고 ▧
무법적 행태가 정당화 되고 있다. 지난 4일 서구 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가정오거리 뉴타운 주민설명회'자리가 그러했다.
이곳(가정오거리)개발 시행사인 주공측에 의해 이미 추진되고 있는 2007년 6월까지의 주민 보상계획과 절차, 그리고 방법 등을 설명, 질의 응답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에 이미 2시쯤부터 가정동 주민들이 부푼꿈을 안고 강당으로 모여 들었다. 그때까지 밖에서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환지제가 아니면 백지화"를 외치던 시위자들이 갑자기 강당으로 밀어 닥쳤다. 조속한 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그들이 묵살한 것이다.
이 같은 강당 무단점거로 설명회 주최측인 주공은 설명회 자체를 포기했다. 과연 그들은 왜 그런 시위를 해야만 했을까?
그들이 그렇게 맹종하는 '환지제'는 사업완료시까지 개인 재산권이 존치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개발 사업으로 한사람이 열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을경우 분양권 10장이 배당되고 수혜 기준일도 제한하고 있지않아 아무때나 사고 팔고 할 수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 같은 본질적 의도(2013년을 겨냥한 투기)를 주장하되 그것조차도 여의치 못하다면 현행방식(현금수용보상)에서라도 그 목적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원주민들은 그들의 횡포에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 것인가? 얻을 것은 단 한개도 없고 잃을 것만 있다고 주장한다.
나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집값 제대로 쳐서 받도록 해주고, 둘째 이곳 세입자가 5천세대에게 임대 아파트 싸게 받을 수 있도록 해줘라. 셋째 우리 대부분은 못사는 원주민들이다. 나를 포함한 모든 원주민들, 그야말로 천국같은 도시를 이곳(가정오거리)에 만든다하니 이곳에서 살 수 있도록 당국 등에 부탁하고, 넷째 최소한의 생활수준이 될 수 있게 원주민에 한해 입주권 1회 전매 가능토록 노력해 달라. /황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