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연속 최고치 경신달러화 약세 절상추세
중국 위안화가 3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절상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30일 은행간 거래 기준이 되는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7.8781위안으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화는 지난 26일 7.8940위안으로 최고치를 경신한이후 27일 7.8871위안에 이어 이날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안화의 최근 강세는 달러화 약세 때문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최근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25일 3번째 금리 동결을 발표한데 이어 보다 완만한 성장과 인플레에 대한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미국이 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확산시키면서 달러화 약세를 유발했다.
중국이 점진적으로 외환시장에서 시장시스템을 보다 강하게 작동시킬 것이라는 전망은 위안화 강세 요인이다.
중국은 현재 위안화의 하루변동폭을 상하 0.3% 이내에서 묶어두고 있지만 조만간 이 변동폭을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위안화는 늘어나는 중국의 무역흑자로 수급측면에서도 점진적인 절상추세가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