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인천 0.26%·경기 0.55% 올라 하반기 최고
부동산 114, 추가상승 불안감 반영 중소형 강세
가격 상승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천, 경기지역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이어 갔다.
2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매수세 증가와 신규 분양가 상승에 따라 연내 추가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실수요가 내집마련에 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30평형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소형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판교 낙첨자를 비롯한 풍부한 유동자금 영향과 지하철, 뉴타운, 택지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도 늘어나면서 실수요 증가에 가세했다. 하지만 매물 출시량이 많지 않아 수요 문의에 비해 실제 거래 성사량은 종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한 주 아파트 매매 값은 서울이 0.62%, 신도시 0.45%, 경기 등 수도권 0.55%, 인천 0.26%의 상승률을 보여 하반기 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매매 값이 0.45% 올랐다.
재건축도 서울이 1.31%, 수도권이 1.19%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올 3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재건축 상승률을 보여 강남(0.92%), 강동(2.32%), 강서(1.82%), 서초(1.19%), 송파(1.61%) 등 주요 지역이 일제히 올랐다.
수도권은 고양(0.43%), 과천(1.99%), 군포(2.56%), 성남(1.7%), 수원(2.85%), 안산(0.82%), 안양(0.65%), 의왕(1.19%), 의정부(0.31%), 평택(0.45%)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는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서울, 수도권이 일제히 올라 서울은 주간 0.31%로 지난 주(0.22%)에 비해 다시 올랐고 인천은 0.29, 경기 등 수도권 0.33%, 신도시 0.19%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국은 0.23% 전세변동률을 보였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가격 상승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매수 타이밍을 미루던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일제히 매물 찾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서울,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소형 아파트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저가 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인 내집 마련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승욱기자 (블로그)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