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 여객수 지난해보다 24% 증가" 서비스 개선 결과" " 판단 시기상조" 팽팽
항공사들의 한중 비행기 티켓 값 인하 경쟁이 인천항 국제여객선 업계 경영의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발표한 '인천항 여객터미널 여객수송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인천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18만9천341명으로, 작년 9월의 16만5천485명 보다 14% 늘어났다.
항공료 인하 여파로 이용객 감소의 우려가 높았던 국제여객 수는 7만8천2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9월의 6만3천354명과 비교해서는 24%가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 달인 8월의 9만8천여명보다는 2만여명이 줄었다.
그러나 보통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휴가철인 7월~8월중 정점에 달했다가 9월에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별히 의미있는 변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새로운 경쟁 상품의 등장으로 인한 경영여건 변화에 바짝 긴장한 국제여객선 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의 결과라는 해석과 항공료 인하의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함께 나오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기간중 진황다오와 웨이하이가 각각 113%와 52%의 여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수송에서도 진황다오(52%)가 최고 신장율을 보인 가운데 칭다오(42%)도 물량이 많이 늘었다.
연안여객 승객도 작년 9월보다 9%가 늘어, 이용객 수가 11만1천55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름 성수기를 맞아 6월 재개됐던 인천~작약도 노선이 폐쇄됐나 하면 연안부두와 소무의도를 오가던 항로도 폐쇄를 앞두고 있어 전반적인 운항 횟수와 이용객은 작년보다 줄었다.
/송영휘기자 blog.itimes.co.kr/ywsong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