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협의체 해산 … 연내 지도부 선출
군포시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 2000년 출범 이후 약 6년여 만에 임의 협의체 체제를 마감하고 법이 규정한 노동조합의 공무원단체 조직형태로 전환된다.
군포시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권한대행 김철수·이하 직협)에 따르면 향후 군포시 공직자를 대표, 직원들의 권리보전과 복지향상을 추구하기위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공무원단체 조직형태 결정을 위한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6급 이하 전 공무원 688명의 투표권자 중 32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개표 결과 직장협의회 122표,노동조합 204표 등이 나와 조직형태는 다득표인 노동조합으로 결정됐다.
지금까지 도내 31개 시·군 중 의왕시 등을 포함한 4~5개 지역만이 그동안 직협체제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투표결과 군포시 직협은 오는 11월2일까지 청산 절차를 끝내고 3일 정식 해산될 예정이다.
가칭 군포시공무원노조는 단일노조가 허용되는 올 연말까지 정관작성에 이어 새롭게 조합원을 모집하고 설립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직협 사무국 관계자는 "합법이든 법외든 시류에 따라 법으로 규정된 노동조합의 형태를 갖춰야 한다는 그간의 여론을 수렴해 최종 결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하게 된 만큼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는 향후 직원의 권리보호와 복지향상에 중점을 둬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전남식기자 blog.itimes.co.kr/nsc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