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백화점 상대 공개사과 요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찾은 소비자가 백화점을 상대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사는 주부 정모씨(31)는 지난 8월초 신세계 백화점에서 20만원 가량의 의류를 체크카드로 구매한 뒤 취소를 하게 됐다. 정씨는 카드취소 된 금액이 입금되지 않자 다시 백화점으로 민원을 제기했고 백화점 측에서는 일단 돈을 환불해 주고 정씨에게 카드가 취소되는 대로 입금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정씨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인해 백화점 담당 직원과 연락이 두절됐다가 10여일이 지난 뒤에야 통화가 됐다. 정씨는 "병원에 있었던 사정이야기를 하니까 담당 직원이 병원에 있었던 기간에 카드를 사용한 적이 있지 않냐고 물었다"며 "백화점 직원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열어봤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났다"고 흥분했다. 현재 정씨는 백화점 측에 항의하고 서면으로 작성된 공개사과를 요구한 상태다.
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가 불쾌한 감정을 느낀 부분에 대해 지점장이 직접 만나 사과하고 서면으로 사과문도 보냈다"며 "백화점 경리부 직원은 입금이 안된 상황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카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정씨는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열람한 것에 대해서 공개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홍신영기자 (블로그)cubs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