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 국가 공인 자격을 취득한 공인중개사들만의 정식 단체 출범이 임박하면서 부동산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1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대한공인중개사회(가칭)는 기존의 비공식 공인중개사 단체인 한국공인중개사회를 흡수, 통합하면서 31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출범했다.

 대한공인중개사회는 특히 부동산 중개 시장을 사실상 주도해온 유일한 공식 단체인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소속돼 있는 공인 중개사 인력을 상대로 공인중개사회 회원 가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어서 두 단체간 대립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에는 현재 1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공인중개사중 실제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 2만여명과 국가 공인 자격이 없이 중개업에 종사하는 일반 중개인 2만여명이 거의 모두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지난 7월 이후 관계법령 개정으로 부동산 단체의 설립 및 회원 가입·탈퇴가 자유화되면서 공인중개사회 출범이 예고돼 왔고 최근 공인중개사 회원 확보를 둘러싼 양대 단체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현구기자〉 lehyku@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