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주안3동 1구역 주택재개발추진위원장
세상을 살면서 남이 하는 일까지 방해하면서 일을 하려면 자신이 하는 일은 얼마나 엉망일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분별 못한 채 남의 일에 참견하다 보면 오히려 자신이 구렁텅이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잘못하면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파렴치한으로 남게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남달리 머리가 좋고 재주가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정도를 넘어 주제넘게 참견하거나 남이 잘 안되는 것을 좋아하다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한 때 광역의원을 지낸 필자는 우리 지역의 구도심이 재개발에서 누락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뜻있는 주민들과 함께 재개발 정비사업이 뛰어 들었다.
투명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주민동의서를 과반수 이상 받는 등 순조롭게 주민자발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를 적극 도와야 할 사람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동의서를 써 주지 말라'는 등 갖는 방해공작을 하고 다니고 있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량한 주민들의 노력에 흠집을 내려 하기보다는 하루 빨리 사과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불법행위에도 불구 묵묵히 참아온 다수의 주민들에게 찾아와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재개발정비사업과 관련, 자신은 법을 지키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양 선전하면서, 다른 곳은 불법이 난무하고 있다는 식으로 기술하면서 충고라도 하는 듯 표현한 모 인사의 모 신문 기고문을 읽고 아연실색했기에 하는 말이다.
다른 지역주민들의 재개발 노력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지적하기 앞서 자기 자신부터 반성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인천시 남구 주안3동 1구역(1~10통)의 경우, 주민들이 미래의 희망과 행복을 안고 똘똘 뭉쳐 열심히 뛰고 있다.
현재가 중요함을 알아야겠지만 미래를 생각할 줄 알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서로 헐뜯거나 미워하지 말고 서로 돕고 이해하면서 앞날의 행복을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할 줄로 안다. 도시개발 재정비사업은 주민의 소중하고 막대한 재산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하는 것인 만큼 무엇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다.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추진위원회 임원들도 봉사자의 정신과 자세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고민해야 한다.
우리 주안3동 1구역 주택재개발추진위원회는 인천에서도 가장 귀감이 되는 맑고 깨끗하고 투명한 재개발사업이 되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재개발 정비사업과 관련해 법을 제대로 알고 추진하는 그룹과 정비사업이란 막연한 용어 하나에만 목을 맨 채 추진하는 그룹 사이엔 분명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은연중 정비업체를 끼고 인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다 보면 자칫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축내게 되고 급기야 부정부패로 치달을 수도 있게 된다.
우리 추진위는 서민들의 희망찬 미래를 일구기 위해 누구보다 투명하고 깨끗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어렵게 사는 지역주민들의 재산가치를 높이고 다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알찬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을 거듭 다짐해 본다.
새로운 주거환경을 바라는 주민들의 여망이 꺾이지 않도록 해당 관공서와 공인 등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각성과 협력의지를 재삼 건의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