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을 선거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0월25일에 있다. 단 한 명의 국회의원을 뽑기 위해 인천시 선관위에는 한달여간의 선거일정이 마련되었다.
10월10일과 11일에 후보자 등록을 받고 12일부터 24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을 거쳐 25일 투표가 실시되는 것이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호웅 전의원의 남은 임기를 대신할 사람 하나를 뽑기 위하여 선관위는 일용직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 3인의 인력까지 고용한 상태이다. 보궐선거는 돈과 시간의 낭비의 초래임은 자명한 사실이며 그 원인이 의원의 실형구형인 보선은, 가뜩이나 선거에 무심한 선거구민들에게 임시공휴일도 아닌 날에 투표를 하러가야 하는 귀찮은 일로 여겨질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 때에도 사이버선거부정감시단을 한 필자는 '누가 위험을 무릅쓰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려나, 괜한 인력을 고용하여 예산을 낭비하는거다'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선거가 끝나고서 수많은 당선자들의 비리가 적발되고 당선이 무효로 되는 사실을 직접 목격하였다. 선관위의 대대적인 홍보와 지도를 외면하고 후보자들은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일단 당선만 되고보자는 모험을 하였나보다.
보궐선거 일정은 한달이 안되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들이 괜한 공선법위반행위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이버선감시단의 중점 단속 대상을 나열해본다. 금품찬조, 현수막 설치, 인사장 발송, 지역신문 등에 광고, 선전행위, 정당활동을 벗어난 금품제공, 선전행위, 타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비방이나 흑색선전, 특정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유리 또는 불리한 여론조사 공표, 선거관련 스팸메일 전송 등이 후보자와 그들의 선거운동원들이 제일 많이 저지르는 위법행위이다.
이번 보궐선거 만큼은 위에 나열된 행위없이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러졌으면 한다. /nadia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