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말 그대로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눈 앞에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모두 나름대로의 노력을 경주해서 결전의 날을 준비해 왔다.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긴 세월을 숨죽이며 수험 생활을 지켜보아 왔던 현실을 생각한다면 실로 중요한 날이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인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효율적인 수험생활의 일환일 것 같다.
먼저 수험생들은 이제 결전의 날을 위해서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여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지금까지 밤늦도록 공부하고 아침에는 몽롱한 상태로 등교를 하여, 오전 일과를 맑지 못한 정신 상태로 보내왔었다면 이제는 생활 습관을 수능고사를 위하여 점진적으로 바로 잡아가야 한다. 자정이 넘고 새벽이 가까워질 때까지 공부에 열중했던 하루 일과를 매일 매일 조금씩 바꾸어 일찍 일어나서 하루 일과를 맑은 정신으로 시작하고, 적당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서 다음날 일과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 리듬을 조절해 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수능은 아침나절에 시작해서 낮 시간동안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식습관 조절이다. 그동안 식사습관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은 상태로 수험생활을 해 왔던 수험생들이었다 하더라도 이제는 거칠지 않으면서도 영양이 충분한 음식들로 가볍게 식사를 해 가야 한다. 신체 장기에 무리를 주지 않음으로써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 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수능일이 가까워질수록 몸가짐을 편안하게 하여야 한다. 지나친 긴장이나 필요이상으로 활발한 몸놀림은 일부러라도 피하여 행여 조금이라도 불편한 몸 상태를 만들어서는 곤란하다. 12년 동안 공부해 온 모든 것을 수능고사일 하루에 평가를 받는 제도이니만큼 손가락 하나라도 다치거나 정상이 아닌 상태가 된다면 고득점에 도움이 될 리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목욕을 하고 가벼운 음악이라도 감상하면서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긴장을 풀어 주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습면에서는 각 교과별로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점검하면서 기억을 상기하고 연관된 내용들을 머리 속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찾으려는 자세보다는 기존의 학습 내용을 확인하여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지의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는 훨씬 실속 있기 때문이다. 교과별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해 놓은 자료를 이용하는 것도 권장해 볼 만한 방법이다.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바탕으로 가지고 있는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득점에는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상황을 차분하게 정리하여 가장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장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대의 관건인 만큼 주변의 가족이나 친지들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수험생을 위해 해줄수 있는 최대의 배려일 것이다. 그 동안 힘들게 수험생활을 해 왔던 수험생 여러분과 곁에서 마음조이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그 가족들에게 경건한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