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계공고 동문들이 장학재단 설립기금 마련을 내걸고 한마음으로

오페라 한편을 준비했다.

 인천기계공고총동문회(회장·신원철 연수구청장)는 내년으로 개교

6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장학재단 설립과 동시에 동창회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역작 베르디 오페라 「리골렛또」로 시민들 앞에 선다.

 『장학재단은 96년부터 준비해왔던 사업입니다. 현재 1억3천만원의

기금이 조성된 상태지요. 그 완결시점을 연말로 잡자는데 동무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신원철 동문회장은 배경을 밝혔다.

 기왕 준비한 무대이니만큼 수준높은 음악회를 올리기로 하고 동문중

인천과 중앙에서 활동하는 중견 예술인들이 호흡을 맞췄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갈라오페라. 정식오페라보다는 재정면에서 부담이 없는 반면, 작품

완성도면에서는 자신할 수 있다는 것이 선택 이유다.

 『9월무대를 목표로 많은 동문들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기금규모도

중요하지만 값진 음악회를 치루게 된다는 정신적인 소득에 의미를 두고

있지요.』 신회장은 강조한다.

 공연은 9월7일 오후 6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원영제단장(계산공교 교사)이 이끌고 있는 고려오페라단이 「리골렛또」를

준비했다.

 이들 오페라단은 중견음악가와 유학파 유망주들을 단원으로 지난 91년

창단된 팀. 주로 부천지역을 무대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원영제 단장을 비롯, 테너 박성원·소프라노 박경희·바리톤 김영문씨 등이

출연한다. 특히 동문중 연극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무송씨가 진행과

해설을 맡아 이채로움을 더했다.

 이에 앞서 연수구 여성합창단이 화음으로 무대를 연다. 역시 동문중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을 맡고있는 윤학원씨가 공연에 가세, 시립합창단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입장료는 동문에 한해 3만원, 일반 2만원,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다.

문의 ☎834-6677

〈김경수기자〉 kks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