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서장 최덕기) 김건동부장님, 이관우반장님, 홍광표님과 같이오셨던 4분, 헬기조종사님과 동승하신 분, 엠블런스 구조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 8월 18일, 평소 산을 좋아하던 우리 부부는 그동안 장마와 무더위로 중지했던 산행을 하기로 하고 왕방산을 산행하던 중 12시 30분쯤 앞서 가던 아내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가끔 올라가 점심도 먹고 들녘을 바라보던 아내가 발을 헛디뎌 2m 아래로 떨어지면서 무릎을 바위에 부딪쳐서 꼼짝을 못했다. 당황해진 우리는 잠시 쉬면서 안정을 찾고 다리가 좀 나아지기를 기다렸지만 서지도 못하는 아내를 데리고 하산 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했다.
순간 119산악 구조대가 생각났다. 급한 마음에 119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자 “119 포천소방서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하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사정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자 대원은 친절하게 상황을 묻고 곧 출동을 할 거라고 했다. 1시경에 산으로 오른다는 연락을 받았고 수시로 전화를 하면서 확인하고 안심을 시켜 주었다. 1시 45분경에 조난 장소에 대원들이 도착했다.
환자의 상태를 살피면서 위로하고 한편으로는 헬기 요청을 하며 환자를 올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등 각자 담당한 임무를 신속하게 처리했다. 2시 30분쯤 헬기가 왔다. 아내를 헬기에 태우고 우린 서둘러 하산했다. 고마움을 말로 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의 말을 들으니 헬기에서도, 병원으로 향하는 엠블런스에서도 119대원들은 그렇게 친절했다고 한다. 아내는 무릎이 심하게 다친 큰 사고였으나 다행히도 신속한 조치와 안전한 이송으로 기부스를 하고 몇 달 고생만 하게 되었으니 그 고마움을 어찌 다 표현하랴. 이 세상에서 어느 누가 이렇게 친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으랴. 우리 부부는 사고의 충격에서도 소방관아저씨들의 친절에 편안한 마음으로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바쁘고 힘든 소방업무에 구조까지 해야 하는 119구조대원들에게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경황중 제대로 고마운 인사도 못 드린 소방방재청 포천구조대 여러분과 119구조대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파이팅!
 /윤례희 포천시 신읍동(여·54)등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