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숨겨논 길로 가볼까

숨은 길, 흙 속으로

포도 속으로 파묻힌 옛 철로

끊겼다 다시 이어지다

굄목을 밟고 타박타박

지나는 상심한 발자욱들께

독새기 쇠비름 씀바귀

우묵타 풀물든 등허리

엉덩이 깔고 앉아 후우, 담배 피우는

백수의 嘆息!

인적 뜸한 평일이면 조금씩 녹슬며「63년 전남 나주생 「90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冬至」> 등 7편의 시 발표 「인천작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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