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 반대 결의안 채택 예정
 인천시가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예비군훈련장을 서구 지역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방침(본보 7월26일자 18면 보도)과 관련, 서구의회가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인천시 서구의회(의장·민태원)는 “의원들의 입장을 정리해 시와 구에 예비군훈련장의 서구 이전 반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구의회는 이번 주 안으로 임시회를 열어 ‘예비군훈련장 서구 통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서구 공촌동 산 84 신공촌교장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예비군훈련장은 공촌교장, 주안교장, 계양교장 등이다.
 시는 서구로 예비군훈련장 통합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지역개발 지원책을 펼 계획이다.
 하지만 구의회는 예비군훈련장이 서구로 통합 운영되면 교통 체증, 사격 소음, 공해 등 득보다 실이 크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태원 서구의회 의장은 “시가 서구민과 서구의회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행정을 추진하는 것 같다”며 “우선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뒤 주민들과 힘을 합해 시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형래기자 (블로그)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