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출혈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최근 팀에 합류한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 주말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구단 홈페이지는 브루스 보치 감독이 박찬호를 12일 오전 9시5분(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선발투수로 내보낼 계획을 밝혔다고 7일 전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도중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샌디에이고로 돌아왔으며 장 바이러스에 의한 장 출혈로 판명돼 팀 동료인 제이크 피비의 아내 케이티를 비롯한 3명으로부터 긴급 수혈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달 29일자로 소급 적용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박찬호는 현재 통증이 말끔히 사라지면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가 휴스턴전에 예정대로 등판하면 지난달 26일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7승째를 올린 뒤 17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샌디에이고는 9일부터 11일까지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에는 우디 윌리엄스-클레이 헨슬리-크리스 영 순으로 선발진을 꾸릴 예정. 박찬호는 이들의 바통을 이어 받아 휴스턴과 방문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 4.63을 올린 박찬호는 올 시즌 휴스턴전에 처음으로 등판한다.
지난해까지 통산 전적은 6승3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잘 던졌다.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는 딱 한경기 등판, 7이닝 동안 2실점한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