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가 6일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벌어진 애큐러 클래식 여자 테니스 토너먼트
결승에서 벨기에의 킴 클라이스터스를 물리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테니스요정’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5개월 만에 우승했다.
샤라포바는 7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끝난 총상금 134만 달러가 걸린 WTA 투어 아큐라 클래식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2-0(7-5 7-5)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인디언 웰스 클래식 우승 후 5개월 만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샤라포바는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1, 2세트 모두 5-5로 맞선 상황에서 11번째 클리스터스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한 샤라포바는 클리스터스의 북미 대륙 여름 투어 대회 24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클리스터스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토론토에서 벌어진 WTA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뒤 US오픈마저 석권하면서 북미대륙에서 열린 하드 코트 투어대회에서 전날까지 24연승의 신바람을 내던 중이었다.
샤라포바는 우승상금으로 19만 6천달러를, 클리스터스는 10만 달러를 받았다. 클리스터스는 여자 선수로는 역대 9번째로 총상금 1천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샤라포바도 이번 우승으로 총상금 600만 달러를 넘어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