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좌우 넘나들며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
 
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LG 암스테르담컵 토너먼트 2차전 아약스와 경기에서 맨체스터의
박지성이 아약스의 린덴베르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5)이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하며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박지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LG 암스테르담컵 토너먼트 2차전 아약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해냈다.
박지성은 5일 열린 대회 1차전 FC포르투와 경기에서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해 74분간 뛰었는데 이날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와 활발한 측면 돌파에 수비가담까지 적극적으로 해냈다.
좌우 구분 없이 어떤 포지션도 소화해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 하지만 박지성은 이틀 연속 출장한 평가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전날 FC포르투전에서 퇴장당한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가 결장한 가운데 경기를 치른 맨유는 수문장 에드윈 판데르 사르의 페널티킥 선방과 라이언 긱스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2승을 기록,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맨유는 0-0으로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15분 페널티 지역에서 아약스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판데르사르가 상대 공격수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슈팅을 선방해냈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후반 32분 긱스의 프리킥골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프리킥을 전담한 긱스는 전반 20분과 전반 28분 상대 골문 앞에서 찬 두차례 프리킥이 골대를 맞추며 무산됐지만 다시 찾아온 프리킥 찬스에서 기어이 골을 만들어냈다.
긱스가 감아 찬 프리킥 슈팅은 다시 한번 골대를 맞췄지만 골 라인 안쪽으로 떨어졌으며 심판은 이를 골로 인정했다.
맨유는 오는 12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20일 풀햄과 2006-2007 시즌 정규리그 1차전을 시작한다./연합뉴스